"저희 딸이 원장님한테 침 맞고 약 쓴 이후 지금까지 계속 비염이 괜찮네요. 그동안 이비인후과나 한의원도 여러 군데 다녔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는데 콧 속에 침을 맞은 후 지금까지 괜찮아요."
추석 연휴 끝나고 본 첫 환자가 이렇게 말을 해주시니 처음 진료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.
어차피 의료업을 종사하는 한의사의 입장에서 환자가 잘 낫는 것이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들리면 진료의 큰 활력소가 될 수밖에 없네요. ^^
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의 콧 속을 들여다보면 코의 점막이 부어올라서 콧구멍을 막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이때 콧 속의 점막에 피를 빼주거나 침을 놔주면 비염 또는 축농증은 큰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.
물론 이러한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.
근본적인 치료를 하려면 만성적으로 몸에 밴 감기 기운을 몰아내야 합니다.
땀구멍이 열려서 그 땀구멍 속으로 감기 기운이 계속 해서 들어오는 경우는 땀을 덜 나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.
반대로 차가운 기운이 땀구멍을 막아서 땀이 안 나게 만들고 뒷목을 뻐근하게 하는 만성 감기도 있는데 이 상태 역시 비염을 만들기 때문에 이 경우는 반대로 땀을 흘려주어야 비염에 효과가 좋습니다.
어떤 비염이나 축농증이든 기본적으로 만성 감기에서 온 것이고,
만성 감기는 차가운 기운에 감촉되어서 오지 않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
기본적으로 몸 안에 침투되어 있는 차가운 기운을 어떻게 몰아낼 것이냐가 치료의 중요한 관건이 된다 하겠습니다.
이제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.
환절기 때 비염은 더더욱 심해지고 감기 역시 더더욱 잘 걸리게 됩니다.
보통 비염, 축농증, 감기 등은 차가운 기운이 뒷목으로 들어오는 것을 잘 막아주어야 예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.
때문에 날씨가 추워질 때 목도리 등으로 뒷목을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잘 막아주시는 것이 비염, 축농증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.
